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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그리스도인들이 “내려놓음”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곤 합니다. 우리의 소유나 욕심 같은 것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런데 뭔가를 내려놓으려 힘을 써도 그렇게 잘 안되는 것을 경험하곤 합니다.
 
인간은 가치를 따라 선택하고 움직이도록 지어졌습니다. 즉, 가치있다고 여겨지는 것을 소유하기 위해 움직일 것입니다. 그것을 가지기 위해 위해 대가를 치르려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먼저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위한 헌신이 아닙니다. 그 전에 하나님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 어떤 것보다 더 빛나고 좋으신 하나님을, 그분의 영광스러운 빛을 찾는 것입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요한복음 1:9-10)
 
그 빛을 찾은 사람들.. 그들은 이제 뭔가를 내려놓으려는 힘겨운 여정을 멈추고 그 영광의 빛을 향한 평범하면서도 가슴 뛰는 삶의 여행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영광의 가치를 소유하기 위해 기꺼이 없어져갈 것입니다. 존스토트는 그의 마지막 저서 [제자도]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죽음이 안내하는 생명의 영광을 볼 때에만 우리는 기꺼이 죽을 것이다.”
 
그 찬란한 빛 앞에서 밝히 보게 됩니다. 
그 위엄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우심 앞에서 끌리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 없음”과 “예수 있음”의 자리로..
이것이 바로 이 로마서 여행의 두 목적지 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내려놓음은 자신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붙잡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