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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로마서 1:2)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NASB] which He promised beforehand through His prophets in the holy Scriptures, concerning His Son, ... 

 

모든 역사적 기록에는 기록자의 주관과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성경의 역사도 하나님께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선별적으로 기록하신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인류 구원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그 계획을 이끌어 오시는 하나님의 의지를,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하나님의 언약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에덴동산으로 돌아가 봅시다. 옛날 옛적,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에덴 동산에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들은 하나님의 간섭을 벗어나 독립적인 인생을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 ‘마음’이 선악과를 따먹는 ‘선택’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로인해 그들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들과의 관계를 이어가십니다.
 
이것이 구약의 역사 속에 반복되는 패턴입니다. 인간은 반복적으로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지만 그럴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 관계를 이어 오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인간의 ‘행위’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정신은 아브라함의 언약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이루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이셨습니다. 그리고 그 언약은 하나님의 백성과의 관계를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반복적으로 하나님을 배반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스스로 언약을 지켜 오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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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한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평생을 친구요, 믿음의 동역자로 지내고 싶은 친구입니다. 물론, 그 친구 때문에 마음이 상할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끝까지 그 친구와의 관계를 지키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작년에 그 친구가 한국에서 결혼을 한다고 했습니다. 저도 그 결혼식에 참석하고 싶었지만 미국에 있었기에 고민이 되었습니다. 한국에 가려면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희생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에 가기로 쉽게 결정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감당해야 하는 희생보다 이 관계가 더욱 소중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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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언약 스토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클라이막스를 맞이합니다. 십자가 뒤에는 아들을 희생하시며 우리와의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이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분은 우리의 끊임없는 배신에도 불구하고 우리와의 언약을 지키시는 바보같은 ‘하나님의 의지’셨습니다. 언약을 지키시기 위해 목숨을 던지시는 바보같은 ‘하나님의 열심’이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복음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에 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