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 [NASB] For the wrath of God is revealed from heaven against all ungodliness and unrighteousness of men who suppress the truth in unrighteousness
우리가 하나님을 생각할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단어는 "사랑"입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니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사랑과 심판이라는 모순된 두가지 앞에서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사랑의 하나님이시라면 처음부터 악을 만들지 않으셨다면 이 세상은 훨씬 살기 좋지 않았겠는가? 혹은, 어쩔수 없이 악이 존재하더라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악을 그냥 용서하시면 좋지 않겠는가? 왜 하나님께서 이렇게 선과 악이 공존하는 모순된 세계를 만드신 것인가?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우리를 참으로 사랑하시기에 우리의 죄를 허용하시고 그 죄를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살펴봅시다.
1. 인간의 죄: 하나님의 사랑의 그림자
한 여성을 사랑하는 남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성이 여성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고 자신만을 사랑하라고 강요한다면, 그래서 어쩔수 없이 남성을 사랑하게 된다면, 그것이 진짜 사랑일까요?
사랑은 "자유" 속에서 누군가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내가 당신을 선택할수도 있고 선택하지 않을수도 있는 "자유" 속에서 당신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그럴 때에 "사랑"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진정으로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한가지 자유를 허용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거부할 수도 있는 자유입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을 떠나는 것을 죄라고 합니다. 즉, 하나님의 사랑이 참되시기 때문에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는 것(죄)을 허용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죄는 하나님의 사랑의 그림자입니다.
2. 하나님의 진노: 하나님의 거룩하심의 그림자
우리의 얼굴에 곰팡이가 묻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생각만 해도 인상이 찌푸려 지지 않나요? 당장에 그것을 닦아내고 물로 씻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얼굴은 곰팡이에 비해서 너무 깨끗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곰팡이가 발 끝에 묻으면 어떤가요? 닦아 내겠지만 얼굴에 묻었을때와는 느낌이 조금 다를 것입니다. 왜냐하면 발은 얼굴에 비해서 평소에 더러운 것을 많이 접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 봅시다. 평생 거짓말을 하지 않던 사람에게 한번의 거짓말은 매우 심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늘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에게 한번의 거짓말은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하나님의 진노는 마치 이런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시면서 동시에 완전히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죄를 보시면 인상을 찌푸리시게 됩니다. 그리고 그 죄를 걷어 내십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진노"입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죄를 심판하시는 진노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진노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의 그림자입니다.